1. 세계가스총회 유치 배경
1985년 창립된 가스관련 민간단체인 한국가스연맹은 한국 가스 관련업계의 국제협력과 정보교류를 위해 1986년 5월 국제가스연맹(International Gas Union, IGU) 정회원으로 가입하였다. 이후 한국가스연맹은 각 종 IGU 사업에 적극 참여하였고, 또 IGU 연차총회 등 가스관련 국제회의를 유치하여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IGU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었다.
이런 기반을 바탕으로 한국가스연맹은 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기반 마련과 가스관련 선진기술도입 및 국내기업의 수출장려와 한국의 국제적인 위상 제고를 위하여 2021년 세계가스총회 유치를 적극 검토하게 되었다.
한편 한국가스연맹은 2002년에 “2009 세계가스총회”유치를 추진하였으나 실패를 하였고 또 2011년에도 “2018 세계가스총회” 유치에 재도전하였으나 2차 투표로 가는 경합 끝에 미국에 석패를 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경험과 총회 개최지의 대륙안배 등을 고려할 때 2021년 총회 유치 성공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판단되었다.
세계가스총회 유치는 IGU 회장직 수행을 의미하는 것으로 유치 시 IGU 사업 및 정책결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되어 세계 에너지 업계 내 영향력을 제고할 수가 있으며 또 세계가스총회 개최로 국내 가스산업 발전과 국가 이미지 제고뿐만 아니라 에너지 분야 외교역량 강화와 함께 대규모 경제적인 파급효과를 창출할 수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2. 국제가스연맹(IGU) 개요
국제가스연맹은 1931년 스위스 Vevey에 비영리법인으로 등록하여 설립되었는데 설립목적은 세계 각 국의 경험과 연구결과 등 정보의 효과적 교환을 통한 가스산업의 기술적, 경제적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다.
이 국제기구의 기구와 조직은 총회, 집행이사회, 사무국, 11개 전문위원회, 3개 T/F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 사무국은 노르웨이에 소재하고 있다.
주요 사업 분야는 가스산업에 관한 조사, 연구 및 기술 보급과 가스관련 회원국 상호간의 협력 증진 및 정보 교환, 가스에 관한 국제회의 개최 및 관련 학술회의 지원 그리고 가스산업 진흥에 대한 의견을 관련 국제기구와의 협의 등이다.
회원국은 81개국(정회원국 기준)이며 각 국의 가스 전문기관이나 기업이 대표회원으로 되어 있고 대륙별 회원국의 분포는 유럽(37개국), 아시아(17개국), 미주(9개국), 아프리카(11개국), 중동(7개국)이다.
3. 총회 행사 개요
1931년 영국 런던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총회는 국제가스연맹의 매 3년간 사업을 총 결산하는 회의로서 사무국의 사업결과와 전문위원회 및 T/F 연구 결과 발표, 회원국 관계자 등의 다양한 주제 발표 및 토론과 가스탐사, 생산, 운송, 공급, 이용에 관한 기술 전시회 등의 행사로 구성되어 있고 5일간 행사를 개최한다.
(1) 주요 행사내용
·기조연설, 전문위원회의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Committee Session,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하는 Strategic Panel Session 등
·가스 탐사, 이용 등에 관한 다양한 신기술 관련 산업 전시회 개최
·개·폐회식, 환영·환송연, 시내관광 등 사교 프로그램
개최지 |
회의참석인원 |
전시회 규모 |
WGC2003 (일본, 동경) |
72개국 5,246명 |
전시장 : 26,600㎡ (38개국 230개 업체) |
WGC2006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
86개국 3,138명 |
전시장 : 20,000㎡ (36개국 250개 업체) |
WGC2009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
83개국 3,554명 |
전시장 : 15,568㎡ (45개국 266개 업체) |
WGC2012 (말련, 콸라룸푸르) |
90개국 5,299명 |
전시장 : 11,128㎡ (44개국 220개 업체) |
WGC2015 (프랑스, 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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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C2018 (미국, 워싱턴D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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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규모 : 약 5,000명 (회의참석자 5,000명, 전시관계자 13,000명)
(3) 역대 개최지역 : 유럽지역에서 주로 개최(19회 개최, 1회 예정), 기타 지역으로는 북미 3회(미국 2(1회 예정), 캐나다 1), 남미 1회(아르헨티나)개최, 아시아에서는 일본 2003년, 말레이시아 2012년 개최하였다.
4. 국내 개최도시 선정
2011년도에 실시한 “2018 세계가스총회” 국내 개최도시 선정 입찰에 참가하여 실패한 대구컨벤션뷰로는 한국가스연맹이 “2018 세계가스총회”한국 유치 실패 후 “2021 세계가스총회”한국 유치를 재추진한다는 정보를 입수하여 2013년부터 총회 유치를 위한 사전 준비를 하여 왔으며, 특히 한국가스공사가 2015년에 대구혁신도시로 이전하기 때문에 총회 유치에 유리한 조건을 가지게 되었다.
2013년 8월 한국가스연맹은 “2021 세계가스총회 유치 우선 협상도시 선정 공고”를 전국 주요 국제회의도시 대상으로 공고를 하였고, 9월에 제안서 접수와 프리젠테이션을 실시하여 대구를 우선협상 도시로 선정을 하였다.
대구는 2013 세계에너지총회와 2015 세계물포럼 유치 성공으로 대규모 국제회의 유치 노하우를 많이 보유하고 있어서 2021 세계가스총회 한국 유치 성공을 위한 최상의 파트너이고 성공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하고자하는 강력한 의지가 잘 전달되어 우선협상도시로 선정되었다.
5. 총회 유치 활동
국내 개최도시를 선정한 한국가스연맹은 2013년 11월 총회 유치위원회와 실무위원회를 출범시켜 본격적으로 총회 유치활동에 돌입하였다. 유치위원회에는 정부와 대구광역시, 국내 가스관련 기관, 기업, 언론사 등 가스업계와 대구컨벤션뷰로 등 지역 컨벤션 업계를 대표하는 주요인사 44명으로 구성하였고 또 실무위원회는 가스분야와 컨벤션업계의 실무자로 구성하여 총회 유치 공약 개발과 전략수립 등 유치에 필요한 업무를 중점적으로 추진하였다.
유치위원회 사무국을 한국가스연맹에 설치를 하여 총회 유치단 구성 및 해외 활동, 한국가스공사 및 국내 대기업의 해외사업 협력관계 기반으로 한 IGU 회원국 대상 교섭, IGU 비회원국의 IGU 회원가입 유도 등 업무를 추진하였다.
6. IGU 회장 선거 공약 및 총회 유치 전략
세계가스총회 유치를 위해서는 우선 한국의 회장 후보가 IGU 회장에 선출되어야하기 때문에 한국 유치위원회는 한국가스공사 사장이면서 한국가스연맹 회장인 장석효 회장을 한국의 IGU 회장 후보로 선임하였고 회장 선거의 한국 측 주제를 “Our Future, Powered by Gas”로 정하고 공약은 “Empower IGU”, “Empower IGU Members”, “Empower Gas Industry”로 결정하였다.
장석효 회장은 한국가스공사의 가스도입 업무 전문가로 세계 가스업계에 많은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었으며, 또 국제기구를 리드할 수 있는 영어능력과 강력한 리더쉽을 보유하고 있었고 이러한 한국 측 후보의 강점을 효과적으로 잘 홍보를 하였다.
또 총회 개최지로서 한국의 강점을 아래와 같이 4개의 전략으로 개발하여 유치 홍보하였다.
(1) Unwavering Dedication to IGU : IGU 활동에 적극적인 참여와 여러 국제행사 성공개최
(2) Successful Model of Gas Driven Growth : 한국 경제개발에 기여한 가스산업, 혁신기술 공유 등
(3) Bridging Role in Global Gas Community : 세계 가스산업에서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가교 역할
(4) Reasonable Spread of WGC Host Countries : 총회 개최지의 대륙안배로 차기 개최지는 아시아
7. IGU 실사
IGU의 사무총장과 국장은 2014년 2월 20~22일까지 한국 방문 실사를 하였는데 이 실사는 총회 유치 신청국의 컨벤션 및 숙박시설, 회장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행사기획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과정이다.
유치위원회는 실사단의 산업자원통상부, 외교부 등 정부 관련부처 예방과 환영 리셉션, 울산 현대중공업 방문, 대구광역시장 만찬, EXCO 및 호텔 시설답사, 회장 후보자 면담 및 프리젠테이션과 한국가스공사 본사 사옥 신축현장 방문 등 3일간의 일정을 아주 치밀하게 준비를 하여 성공적으로 실사를 마쳤고 실사단은 한국 정부와 가스업계의 총회 유치에 대한 간절한 열망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가 되었다.
대구에서는 IGU 사무총장과 국장의 캐리커쳐 액자를 준비하여 시장 만찬에서 선물로 증정하였고 또 국악 퓨전공연 중 노르웨이와 독일민요를 한국 전통악기로 연주하여 실사단의 감동을 이끌어내었다.
(계속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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